'미다스의 힘'을 뿜어내는 화려한 골드가 올 가을 찬란하게 부활했다. 눈가에 대담한 스파클링을 뿌려주고, 피부 전체에 화사함을 남겨주는 골드의 빛나는 터치!
석양이 뉘엿뉘엿 질 무렵, 이집트 사막에서는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진다. 옛 파라오의 권력을 대변하듯 골드 빛으로 찬란히 빛나는 피라미드! 흙빛에 불과한 돌덩어리 피라미드가 햇빛을 강렬하게 반사시키면서 마치 거대한 금 덩어리처럼 신비로운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이다. 영원불변의 가치, 권력, 부의 상징인 이 파워풀한 골드가 블랙으로 중무장한 2009년 가을 패션과 뷰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줄 전망이다. 당신의 눈가와 피부에 글래머러스한 광채를 선사할 ‘골드 웨이브’에 그 누가 감히 저항할 수 있겠는가!
“골드는 그 어떤 컬러보다 파워풀한 컬러입니다. 동시에 당신을 페미닌하게도, 머스큘린하게도 보일 수 있게 해주는 중성적인 면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마르니 쇼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담당한 톰페슈의 골드 예찬이다. 마르니 쇼의 모델처럼 그 어떤 컬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눈가 전체를 골드로 물들이고 싶다면, 우선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짙은 쌍꺼풀에 움푹 패인 입체적인 눈매를 가지고 있다면 골드 락카를 눈두덩에 뿌려 놓은 듯한 오시 클락 쇼나, 은은한 골드를 눈가 전체에 바른 마리오 슈왑 쇼 모델들의 아이 메이크업을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밋밋하고 평면적인 눈을 가진 이들에게 화려한 골드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평범한 컬러는 결코 아니다. 골드 아이섀도를 사용하기가 망설여진다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류현정의 메이크업 팁을 활용해보자. “골드 아이섀도를 눈가 전체에 바르게 되면 자칫 눈이 부은 듯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블랙 아이라인을 그려주면 눈가를 또렷하게 만들어줄 수 있어요.” 또한 상대적으로 밝은 골드보다는 브라운에 가까운 아이섀도를 선택한 클로에, 살바토레 페라가모 쇼, 그리고 화이트 골드로 눈가를 물들인 조나단 선더스 쇼모델들의 아이 메이크업이 골드를 좀더 웨어러블하게 즐길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여전히 골드는 파티에나 어울리는 특별한 컬러로 여겨지거나, 눈가 전체를 골드로 다 덮어버리기엔 부담스럽다면 또 다른 컬러와 블렌딩 해보면 어떨까? 메이저 코스메틱 브랜드에서는 골드를 올가을 ‘잇컬러’로 제안하고 있는데, 랑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론 드 메이는 “사람들의 눈을 한번에 사로잡을 매력적인 눈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라며 인디고 블루와 골드를 함께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 브랜드의 가을 룩을 살펴보면 눈두덩이 전체에는 강렬한 블루를 발라주되 눈앞머리 쪽과 아이라인을 따라 골드 섀도를 칠해 눈매를 그윽하고 깊어보이게 만들었다. 한편 눈앞머리에 골드빛 터치를 가하고 싶다면 섀도보다 골드 펜슬(디올의 ‘크레용 아이라이너’ 브론즈 디빈이나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쿠아 아이즈’ 골드 등) 타입으로 아이라인을 그려주는것이 메이크업 지속력을 더 높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맥의 가을 메이크업 프레젠테이션에서 만난 메이크업 아티스트 변명숙은 “카키색 아이섀도를 눈두덩이에 베이스로 발라주고, 골드 펄이 듬뿍 함유된 ‘피그먼트’ 코코모션으로 블렌딩 해주면 세련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어요”라며 신비로운 골드 룩을 제안했다.
게다가 어떤 컬러와도 잘 어울리는 강력한 친화력이야말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골드를 변함없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어떤 컬러를 사용하든지, 눈꺼풀 위에 약간의 진줏빛 펄이나 골드를 발라주면 좀더 부드러운 섬세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라고 샤넬의 메이크업 수석 아티스트 피터 필립스는 말한다. 그러니 올가을 우리 여성들은 아름다운 두 눈을 환상적인 골드로 물들여 보면 어떨까? 단, 얼굴전체를 구릿빛으로 물들여 브론징 메이크업이나 태닝 메이크업처럼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적은 양의 골드 하이라이터로 입체적인 페이스 라인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에스티 로더의 ‘길디드 로즈 마블라이즈드 쉬머 파우더’나 랑콤의 ‘라로즈 리베르떼’로 이마와 콧등, 턱선 정도만 발라 부드러운 광채를 선사하면 좋을 듯하다. 자, 당신의 섹시한 블랙 룩에 고혹적인 표정을 선사할 황금빛 골드의 유혹 속으로!
1 랑콤의‘라로즈 리베르떼’. 2 바비 브라운의‘쉬머 아이섀도우’쉬머 골드. 3 메이크업 포에버의‘글리터스’1번 골드. 4 슈에무라의 ‘프라이머 컬러 스틱’브레이즈드 골드. 5 랑콤의‘컬러 피버 글로스’퓨어 골드. 6 루나솔의‘스타 더스트 온 아이즈’EX02. 7 메이크업 포에버의‘아쿠아 아이즈’골드. 8 라네즈의‘프로페셔널 셀렉션 섀도 에센스’ Y435 크림 골드. 9 슈에무라의 ‘페인팅 아이라이너’. 10 샹테카이의‘루미너스 아이 라이너’. 11 디올의‘크레용 아이라이너’브론즈 디빈. 12 맥의‘아이섀도우’고져스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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